시커멓게 태운 스테이크와 덩이덩이의 감자를 보니 예쁘게 담겠다는 의지는 한 톨만큼도 없어 보였다.
무지막지한 모양.
그런데 너무 맛있다. 말그대로 '홈메이드'느낌나는 스테이크.
너무 맛있어서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먹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다.
기록해놓은 이름도 없어서 다음에라도 못 가는거 아닌가ㅠㅠ하였는데 뉴저지 + 스테이크로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유명한 곳인가보다.
New Jersey (뉴저지)
Priceline을 통해 호텔을 비딩하였더니 뉴저지쪽 하야트가 10만원대에 예약되어 뉴저지에서 뉴욕 여행을 다녔다. 확실히 사진과 일기가 중요한 듯 ... 호텔에 대해서는 거의 기억이 안나네. 허허
아무튼, 나에게는 뉴욕 한 가운데 있을 때보다, 이렇게 뉴저지에서 떨어져서 보는 뉴욕이 더 좋았다. ㅎㅎ
Time Square (타임스퀘어)
복잡하고 정신없어 보이는 뉴욕은 내가 여행지로 선호하는 곳은 아니였다. ~ㅎㅎ
Chrysler Building (크라이슬러빌딩)
날이 흐렸는데, 흐린 덕분일까, 크라이슬러 빌딩은 오히려 금빛으로 빛났다. 1930년에 완공된 건물이라는데 너무 높고, 튼튼하고, 예쁘다.
Statue of Liberty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을 왜 포기했더라...사람이 많아서였나.ㅎㅎ아무튼 쉽게 포기하고, 대신 길에서 본 자유의 여신상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ㅎㅎ
말그대로 마천루. 하늘을 찌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Sushi Seki
1st ave. between 62nd and 63rd st.
스시 새끼라니 ㅎㅎㅎ 유명한 일식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가격이 비싸서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그냥 귀중하게 생각하면서 먹었다.
Lion King (라이온킹)
딱히 감명 받을 일 없었던 뉴욕에서 가장 좋았던! 인상 깊었던 것은 라이온킹 뮤지컬!! 무대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작은 무대에서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을 연출하다니 놀라웠다. - 특히 동물들이 떼로 몰려오는 장면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뮤지컬 관람 후 하드락 카페에서 식사를 했다. 그땐 무슨 사진을 이런식으로 찍어둔 것인지 ㅋㅋ..앞뒤 메인도 없이 스프 하나 달랑~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자연사 박물관)
사실 MOMA를 제일 가보고 싶었을터인데...어떤 이유에서인지 못가고, (왜 일기를 안 쓴것이냐 ㅠ) 자연사 박물관에 갔는데, 의외로 좋았다. ㅎㅎ
어릴 적 지점토로 공룡을 만들었는데 너무 잘 만들었다고 자평하여 한참을 만족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
Central Park (센트럴파크)
지금은 책으로도 영화로도 본,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2012)의 일부 배경으로 더 기억이 나는 센트럴 파크. 이때는 그냥 장소 이동을 위해 잠시 통과했었다. ㅎㅎ 다시 가면 감회가 새로울까.
Wall Street (월스트리스)
미국에 갔을 때 환율이 1,500원이였다.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곳이 이곳 월스트리였단 말이지...!! ㅎㅎ
Lupa (루파)
170 Thompon street (212) 982-5089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파. 내가 뉴욕에 있구나...!하는 것 자체를 엄청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뉴욕이라고 해서 특별히 맛있거나, 특별히 분위기 있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 ㅎㅎ 아마도 서울에 너무 멋진 곳이 많이 생겨서일수도 있고, 금전적 부담을 떨칠 수 없어서일수도 있겠다.
그래도 꽤 캐주얼하고 편한 분위기였다. 한국에 와서 언젠가 가로수길에 있는 와인바를 갔는데, 어?! 나 여기 와본 적 있지 않나? 했는데, 나중에 불현듯 떠오르길, Lupa랑 구조와 인테리어가 비슷했던 적이 있었다.
뉴욕에 대한 부족한 애정이 느껴지는 포스팅이 된것 같으넹. 뉴욕 미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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