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부터,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유럽 여행을 계획하였다.

어느 국가로 갈지는 정해져 있었다. 손흥민 선수를 너무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영국으로.

 

돌이켜보면 여행하는 국가의 날씨와 그 나라 사람들의 바이브에 따라 그 곳이 좋았네 아니네 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런던은  내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두 번 다시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다.

블랙시트로 인해 환율이 많이 떨어졌을 때, 혹시 모르니까 사둘까? 하다가 말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왕창 살걸 그랬다ㅋㅋ

 

토트넘 경기 일정을 확인하니, 5월 중 토트넘 경기장에서 하는 경기는 5월 11일 딱 하루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 5월 15일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많은 날이라, 1년 전인데도 비행기 좌석이 빠듯하다. 엄마를 모시고 하는 여행이니만큼 크게 욕심내지 않고, 5월 10일 ~ 5월 18일 (한국에 19일 도착)일정으로 정하였다. 

 

꽤 오래전 유럽 여행에서도 경유는 많이 힘들었던 기억에 대한항공 직항을 예매했다.

마침 마일리지도 있어서 각자 7만 마일리지 + 유류세 등 287,000원로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었다. 

 

겨울쯤에 만난 전직장 상사분이, 아들이 영국 유학 중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최근에 한국을 방문하였다가 돌아가는 길에 엄청 오래 걸렸다, 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 후, 같은 이유에서인지 대한항공에서 스케줄 변경 안내 메일이 왔다.

도착 시간은 같은데 출발 시간은 2시간 30분이나 빨라졌다...

 

 

엄마와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로 남부 유럽 중심으로 여행했기 때문에, 런던을 여행하는 김에 파리를 엮어서 여행할까 싶었는데, 엄마가 거부하였다 ㅋㅋㅋ 어디선가 파리는 로맨틱한 도시로 포장됐지만, 냄새나고, 더럽다는 소문을 들으신듯...ㅋㅋ 아닌데,,, 정말로 꽤나 로맨틱 했는데,,, ㅠ

 

마침 동생네 가족이 합류한다고 하였고, 그들의 신혼 여행이 파리였던지라, 파리는 제외하기로 하였다. 그 사이 런던과 파리 사이의 해저 터널이 침수로 운행 중단이라는 뉴스가 떴다.

 

섬나라 런던과 맞닿은 국가가 없어서, 어디를 함께 갈지 한참을 고민하였다. 런던 또는 런던 근교만 여유있게 구경할까 하다가도, 다른 분위기의 유럽 도시를 느껴보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이잖아. 

그리하여, 런던 대비 물가가 싸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프라하를 함께하기로 정하였다.

 

ENFP로서 여행지에서의 예상 밖의 일과 새로운 일정에는 오픈 마인드지만, 준비가 부족해서 즐거움을 놓치는 것은 또 너무나 아쉽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한 것과 준비물을 틈틈이 챙기기로 한다.  

 

해야할 일

  • 토트넘 티켓 예매
  • Ronnie Scott 째즈 클럽 예약
  • 스카이 가든 (3주 전)
  • 런던 근교 투어 (런던소풍, 마이리얼트립 참고)
  • 유심, 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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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유럽 여행.

엄마가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 경기를 보러 런던을 가기로 했다.

 

토트넘 경기 티켓을 공홈에서 예매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많고 많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자로서 궁금했던 것 & 하나씩 찾아가며 알아간 것 위주로 남겨본다.

 

1. 공홈 들어가기

https://www.tottenhamhotspur.com/tickets/buy-tickets/home-tickets/

 

Spurs Tickets

Official Seller of Spurs Home Tickets. Latest information for all Home Fixtures including all of the on sale dates and how to purchase through Ticket Exchange.

www.tottenhamhotspur.com

 

2. 경기 일정 및 티켓 오픈 일정 확인하기

https://www.tottenhamhotspur.com/news/2023/july/match-ticket-on-sale-dates-202324/

 

Match ticket on-sale dates: 2023/24 | Tottenham Hotspur

We are pleased to announce all home Premier League match ticket on-sale dates for the upcoming 2023/24 season.

www.tottenhamhotspur.com

 

나 역시 토트넘 경기를 기준 삼기 위해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비행기표를 구매하였지만 

누군가는 예매까지 성공 한 후에 비행기표를 구매하더라. 그만큼 예매가 어렵다는 거겠지. 

 

* 경기 일정이 변경되기도 한다는데, 예시를 보니, 그런 경우 1-2일 늦어지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경기 일정이 도착 바로 다음 날이니,,, 앞당겨지지만은 않기를

 

* 페이지 중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카테고리 별(상대팀에 따라 A, B, C로 나눈듯) / 구역 별 표준 가격 확인할 수 있다.

Price Categories

Please see our new match ticket pricing for the 2023/24 season via the buttons below:

 

3. 멤버십 구입하기

  • 1인(1표)당 1멤버십 필요
  • 몇 달 전 토트넘 경기를 관람하고 온 후배가 멤버십 계정을 공유해줘서 하나만 더 구입했다. Hotspur+, Hotspur 멤버십이 있는데 Hotspur+는 Hotspur 멤버십 보다 하루 전날 티켓을 오픈해준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기회를 많이 가져가기로한다. 마침 후배가 구매한 멤버십도  Hotspur+
  •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또는 1월에 할인 기회가 있다는데, 3월에도 다행히 진행 중 (50% 할인 코드 OHM50) 

 

4. 손흥민 선수를 보기 좋은 구역 확인해놓기

  • 손흥민 선수 싸인 받았다고 성덕 인증하신 분들은 212구역
  • 그 외 손흥민 선수를 전반전에 잘 볼 수 있는 107, 108구역 > 후반전에 잘 볼 수 있는 122, 123,124구역 순서로 많이 추천하심 
  • 104,105구역은  토트넘 벤치 옆이고 102,103구역은 몸풀기 훈련하는 곳 옆이라는데 축알못이라 그런지, 끌리지 않음
  • 손흥민 선수를 가까이 보는 것보다 경기를 집중하고 싶은 경우, 높은 층이 좋다고
  • 피해야할 좌석은 113, 114, 115, 116, 117구역 (상대편)

난 엄마를 위해 손흥민 선수를 보러 가는 거니까 212, 107, 108구역을 욕심내보기로 하나,,, 솔직히 어느 구역이라도 예매만 되면 다행일지도 ㅋㅋ

 

5. 예매 당일 1시간 전부터 대기타기

  • Hotspur+ 기준, 영국 시간 월요일 10시!!! 한국 시간 저녁 7시!!! (썸머타임에는 6시!!!)

* 분명 많은 블로거분들이 한국 시간 저녁 7시라고 말해줬고 !!! 캘린더에 저장하고 알람까지 맞춰놓고 !!!  일년 가까이 기다렸는데!!! 당일 예매하러 들어갔다가 일정표 하단에 아래와 같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 런던 시간 오후 2시면 한국 시간 11시인가"하고 창을 닫아버림ㅋ 

 

The priority windows for One Hotspur + Members on our Access scheme will open at 2pm on a Monday, before tickets become available to all Members on our Access scheme from 2pm on a Tuesday.

 

아직도 저 Access scheme이 먼지 모르겠다. 티켓 오픈일 일정표에도 버젓이 있는데...

 

아무튼, 11시이겠거니 하고 8시쯤 퇴근 길에 연습삼아 들어가봤는데 Buy Now 버튼 활성화되어있어서 아찔했다. 클릭해서 들어갔더니 대기열 타지길래, 그 사이 다들 대기하고 있어서 되려나 희망을 가져봤지만 좌석 없다는 메시지만 계속 떴다 ㅋㅋ 미련을 못버리고 밤새 새로고침 했으나 ...말잇못 ㅋ 

 

하여, 기껏 Hotspur+ 사놓고 Hotspur와 동일한 날 다시 시도하고 있다. 하루 전 날 기회를 주는 티케팅 시간을 어이없게 놓쳤다 ///// 멍청이 /////

 

*  그리고 오늘!!! 일반 멤버십 티켓 오픈날인 오늘도 6시 되기 전에 혹시?하고 Hotspur+ 멤버십으로 활성화되어있는 Buy Now로 들어갔더니 대기 26040번이다. 조금씩 줄어들더니 어느 순간 20255번에서 멈춤

 

 

첫 날 실패로 긴장감이 올라왔고, 오늘은 마지막 기회라 피시방에 왔다 ㅋㅋㅋ 피시방도 너무 오랜만이라 피시방 입장하는 걸로 또 긴장되었다ㅋㅋㅋ ///// 내 심장 괜찮겠지 /////

 

* 누군가 너무 일찍 들어가면 튕겨져서 다시 해야한다고, 6시 20분쯤 들어가라고 했지만, 사이트를 들락날락해도 대기 순서는 유지되는 것 같다. 이메일로 notify를 보내둬서 그런가. 아무튼, 모바일로 먼저 로그인하고 PC로 30분 후에 로그인했는데 모바일의 대기 번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 현재 한국 시간 7시35분. 대기는 7420번까지 올라왔다. 핸드폰과 컴퓨터 화면 두 개 다 켜뒀는데, 확실히 모바일보다 PC 가 빠르다. 자동 업데이트 되는 번호가 계속 200번씩 차이남 ㅎ 자동 업데이트 되기는 하지만, 종종 메인 화면 상단에서 Visit Eticketing을 클릭하거나 하단의 Buy Now를 누르면 조금 더 빠르게 업데이트된다. 0으로 가는 속도는 비슷하겠지만, 0에 도달하는 순간은 빠르게 캐치할 수 있을 듯.

 

* 현재 한국 시간 7시48분. 대기는 1670번. 이제 집중해서 예매하겠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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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가서 먹어볼 것 : 에그타르트, 바깔라우, 100 maneiras

*100 maneiras에서 바깔라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면 바깔라우를 먹으러 굳이 따로 가지 않아도됨

 

Pastel de nata의 에그타르트

18세기 이전에 산타마리아지 벨렝의 제로니무스 수도승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에그타르트.

당시 수녀원과 수도원에서는 옷에 풀을 먹이기 위해 달걀 흰자를 대량으로 사하고 남은 노른자로 케이크나 빵을 만들곤 했다(고 한다.)

수도원은 재정적인 이유로 에그타르트를 근처 설탕 제정소에 판매하고, 1834년에는 레시피까지 넘긴다.

그리고 1837년, 제정소 주인이 Fábrica de Pastéis de Belém를 열어 그 가게가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2012년 리스본을 방문하였을 때 찾아간 역사 속 Pastéis de Belém

 

  

접시에 자그만하게 쓰여진 since 1837에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그타르트를 좋아해서 상해, 홍콩 갈 때에도 꼭 챙겨먹었었는데, 중국의 타르트는 1940년에,

그러니까 거의 100년만에 포르투칼 식민지인 마카오를 통해서 홍콩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에그타르트는 겉면의 빵과 안쪽의 커스터드로 구성되는데, 겉면의 빵이 Shortcrust Pastry (숏컷 페스트리) Puff Pastery (퍼프 페스트리)인지에 따라 맛이 다르고,

안쪽의 커스터드는 달걀과 크림의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한다.

- 그 밖에도 뜨겁게 먹는지, 실온으로 식혀서 먹는지, 견과류 & 시나몬을 뿌려 먹는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커스터드에 초코 혹은 녹차 등의 맛을 첨가하여 먹기도 한다.  

나라 별로 에그타르트의 모양새와 맛이 조금씬 다른데,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추가 또는 첨가되지 않은 커스터드의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고, 상해>홍콩>리스본>파리바게트(갑툭튀 파리바게트) 순으로 맛있다. 

그러나 파라바게트 에그 타르트까지도 맛있다는 것이...함정.   

 

Pastéis de Belém의 경우, 에그타르트도 에그타르트지만, 그 역사의 현장을 찾아왔다는 것 + 파란색 무늬의 타일로 꾸며진 가게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Gambrinus Lisboa 

www.gambrinuslisboa.com

Rua das Portas de Santo Antão 23, 1150-264 Lisboa, Portugal

 

여행을 가기 전에 그 나라/도시의 전통 음식을 꼭 먹어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탈리아 파스타, 피자, 영국 피쉬앤칩스, 독일 소세지 ㅎㅎㅎ 

그런데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포르투갈도 그러하였다.

 

Portuguese traditional food를 검색할때 나오는 음식들 

Bacalhau  포르투갈어로 대구(codfish)를 의미하는 바깔라우. 포르투갈에서는 대구의 인기가 높아 크리스마스에도 대구 요리를 먹는다고한다. 대구를 먹은지 500년이 넘었으며, 레시피 종류는 365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일일 일레시피 가능하다는 얘기다.

Cozido a portuguesa 각종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스튜. 부자의 레시피에서 시작하였으나 가정식으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어떤 고기를 넣는지, 어떤 야채를 넣는지, 어떤 향신료를 넣는지, 각 가정의 전통에 따라 일가정 일레시피 가능ㅋㅋㅋ 우리 엄마 비밀 레시피로 만든 요리야~하고 내놓는 요리

Caldeirada 생선과 야채를 넣어 만든 스튜. 화이트 와인과 올리브 오일,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맛을 낸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쉐이주위 (중국 쓰촨성 대표 음식으로 생선을 오일에 끓여 만든 요리)와 비슷한건가 싶어 찾아보았다. 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비슷해도 보인다. ㅎㅎ

Tripas 내장요리. 고기가 귀할 때 - 14세기때부터 먹은 음식이라고 한다. 오잉 반갑네 포르투갈.

Alcatra 소의 엉덩이 고기 ㅋㅋㅋ 맛있겠다. ㅎㅎㅎㅎ

 

아무튼, 감브리너스 리스보아는 포르투갈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바깔라우를 먹기 위해 찾아갔던 곳이였다.

 

소박한 입구였지만,

 

내부는 높고 넓었다.

 

홈페이지를 보면, 78년 전통의 레스토랑이며, 예술가와 정치가들이 만남의 장소로 오랫동안 사랑해왔다고 자랑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자부심도 내심 엿보이는데, 목재로 된 인테리어와 빨간색 정장을 입은 웨이터들이 제법 격식있어 보인다.

 

 

 

 

'오늘의 요리'로 먹을 수 있었던 바깔라우의 가격은 28유로 (약 4만원) - 지금와서 보니 꽤 비싼 음식이였다.

 

허나, 2명이서 바깔라우 하나 나눠먹고 꽤 배가 불렀으니 나름 합리적...아니, 그래도 비싸긴하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까지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였다.

간혹 다른 곳에서 먹은 바깔라우 후기들을 보면 짜다는 평도 있는데, 짜지는 않았다.

엄청 맛있었던 기억보다는, 깔끔한 맛 + 친절한 웨이터 덕분에 기분 좋았던 곳으로 기억된다. 

 

  

 

 

 

 

 

 

★100 maneiras

www.restaurante100maneiras.com

Rua do Teixeira 35, 1200-459 Lisboa, Portugal

 

리스본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대부분의 평가 사이트에서도 5점 만점에 4.7점 이상을 받고 있는 곳. 

너무 어렵게 찾아갔다. ㅎㅎ 날씨도 썩 좋지 않은데 길을 헤매고 또 헤매고 묻고 또 헤매고 저녁 내내 헤맸다ㅋㅋ 종일 투어 때문에 힘든 와중이라 같이 간 친구가 포기하자 그러면 어쩌지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엄청 헤맸다 ㅎ 

결국 길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해주셨는데, 따라오라길래 가까운 줄 알았더니 거기서 또 한참을 가셨다. 그냥 한참이 아니라 정말 꽤 한참. 엄청 한참ㅜ 

한참을 가다보니, 돈 달라고 하면 어쩌지? (예전에 미국에서 길을 안내해주었으니 같이 먹겠다던 미국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ㅎㅎ) 하였는데, 맛있게 먹으라며 쿨하게 떠나셨다. 

할아버지, (의심해서) 죄송하고 감사해요 >w< 

가게는 생각보다 좁았고, 자리도 꽤 빽빽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었고, 모두 들뜬 모습이였다.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ㅎㅎ) 

 

비쥬얼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말린 바깔라우를 집게에 꽂아 독특하면서도 입맛을 자극하는 그린 & 오렌지색 소스에 찍어 먹도록 나온 첫 번째 요리 -

 

빵 위에 절인 정어리와 야채를 얹어 꼬치로 고정한 두 번째 요리,

연어 카르파치오,

중간에 입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소르베를 주는 센스,

아시아 요리 같았던 조개 관자요리,

또 다른 바깔라우 요리 

추가로 주문한 그린 와인까지- 모두 새로워서 좋았다.

 

리스본에서 딱 한 군데를 갈 수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Ginja & Romaria de Baco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 우리.

리스본에서 40분 거리의 도시 신트라 투어 중에 Ginja 가게를 들렀다가 Romaria de Baco에서 점심을 먹었다.

 

Ginja는 초콜릿 잔에 부어먹는 진~한 와인과 비슷한 술. 1유로를 내면 시식할 수 있다 ㅎㅎ

 

리스본이 마지막 도시였다면, 친구들이랑 먹으려고 사왔을 법한데, 첫 도시라 참았다. 

 

 

 

Romaria de Baco는 가이드가 주인이랑 짜고 우리를 이끈 곳인 줄 알았는데, (당했어! 당했어! 했던)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였다.

Tripadvisor과 Yelp에서도 꽤 높은 평점과 평가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Amazing roasted octopus라니 ㅋㅋㅋ

우리도 분명 문어 먹었는데 흠....................

 

연어 요리는 너무 오일리하고 문어 요리는 양파 맛이 강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지라, 누군가의 맛권리를 뺏고 싶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물어본다면 조심스럽게 비추 꽁 

 

 

 

 

 

Restaurante Bonjardim

 

마지막 날 호스텔에서 소개한 '맛 없는' 레스토랑에서 불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생각보다 빡빡했던 투어 일정 때문에 못 먹은 벤자르딤 치킨을 굳이 먹어야 겠다며 ㅋㅋㅋ 시간이 촉박한데 ㅋㅋㅋ 트렁크 끌고 미친듯이 뛰어서 찾아갔다 ㅋㅋ

 

가는 길에 당시 한창이였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춤추는 흑인 아저씨와도 인사하고 ㅋㅋ 막 땀흘려 찾아갔더니 포장은 저쪽이라 하여 엄청 허둥지둥 찾아가 포장하고, 세비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기억을 떠올리니 지금도 막 숨이 찬다.

 

열심히 비닐을 꽁꽁 묶었지만 세비야로 향하는 야간 버스 안에서 분명히 치킨 냄새가 폴폴 났을 듯 하다...죄송죄송 ㅎㅎ

 

호스텔에 도착하니 다행히 오븐이 있었고, 아침으로 데워 먹었었다.

- 치킨은 언제나 맛있으니까 ㅋㅋ 맛있었다. 우리나라 전기통닭구이 맛? ㅋㅋ

 

특별한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리스본에서 야외에서 맥주와 함께 여유있게 먹었으면 안전빵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는 있었겠다 싶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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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008년 처음 방문 이후 이 도시가 너무 좋아 2010년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 때에도 무리하게 코스에 넣고, 2012년 스페인 남부 여행을 때에도 이 도시에서 아웃하였다.

 

스페인 음식들은 유럽 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지 않나 싶다.

 

스페인 가서 먹어볼 것 : 메뉴델리아, 하몽, 타파스, 츄러스, 상그리아

- 점심에는 메뉴델리아(menu del dia)라고 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델리아가 있다는 것만으로 스페인 국민이 너무 부럽다.ㅋ

- 하몽은 스페인 대표 음식으로 훈제한 돼지고기 뒷다리. 이베리코가 비싸지만ㅠ 맛있다. 2012년 친구와 여행갔을 때 폭 빠져서 도시마다 사먹었다. 

-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소량으로 담아 나오는 요리인데 종류가 다양하다. 전채요리 또는 안주로 많이 먹음

- 이제는 한국에도 츄러스 전문점이 많이 생겼지만,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에는 츄러스 초콜렛에 찍어먹기가 스페인가서 해야할 일 리스트에 있었다ㅎㅎ 하지만 막상 갔을 때에는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설탕뿌린 길거리 츄러스가 더 맛있어서 두 번이나 찾아 먹었다. 

- 상그리아는 포도주에 과일 등을 넣어 만든 음료.

 

아래는, 2008년, 2010년, 2012년 갔었던 레스토랑 중 사진 & 기억이 남은 곳들. 이 중, 다시 간다면 다시 가고 싶은 순서대로 정리해보았다.

*다만, 2015년에 엄마와 갔었을 때에는 Tapas24(먹물 빠에야 없어짐, 음식 너무 짬. 사람은 여전히 많음), 츄레리아(츄러스가 기름 먹은 느낌) 모두 실패함 ㅠ 메뉴 선정 & 배고픔의 정도 & 레스토랑의 업다운이 있는 것 같음! 

 

 

Tapas24

Carrer de la Diputació, 269, 08007 Barcelona, Spain (8:30 – 11:00 pm)

 

지하에 있는 가게와 야외 자리가 있는 타파스 집. 작은 가게에 계단을 따라 문 밖까지 줄을 엄청 서있는다.

엘불리였나? 다른 곳에서 나온 유명 요리사가 오픈한 것이라한다.

2010년에는 밤에, 2012년에는 낮에 갔는데, 둘 다 야외에 앉을 수 있었다. 별거 없는 듯이 보이는 먹물 빠에야가 묘한-매력적인 맛이 있다. 직원들도 친절해서 맛있게 먹으면서 기분도 업되는 곳으로 기억한다. 다시 가면, 쭈꾸미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ㅎㅎ

 

@2010 - Arros negre de si 

 

 

 

 

 

@2012

 

 

 

 

 

 

Xurreria

Carrer dels Banys Nous, 8, 08002 Barcelona, Spain 

2010년 자전거 유로나라 투어 중에 갔던 Xurreria. 맛있어서 2012년에도 찾아갔다. 바로바로 튀겨주어 따듯하고, 설탕을 솔솔 뿌려 달콤하다. 쫄깃쫄깃 바삭바삭 고소고소한 츄러스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ㅠ 다음에 바르셀로나가면 꼭.꼭. 또 갈 곳!! 


 

  

 

슈퍼에서 먹고 싶은 거 사서 호스텔에서 먹기

Japones Wok (해산물 부페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같은 건물에 있는 큰 슈퍼에서 장을 봤다. (Japones Wok 리뷰를 보면 극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국내 해산물 부페 퀄리티 대비 좋은 점은 모르겠다. 국내 업체가 가서 경쟁하면 바로 찌그러질 듯 케케케..)

아무튼, 슈퍼에서 과일과 와인을 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하몽 전문점에서 하몽을 사고, 패스트푸드점 PANS에서 보까디요를 하나 사고, 그렇게 숙소에 왔다.

 

 

  

요렇게 한 상 차리고 실컷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이렇게 슈퍼에서 장봐서 먹는 것이 좋다.  

 

 

  

 

Conesa

Carrer de la Llibreteria

 

사진은 없지만, 보까디요 (따듯한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 2010년 당시에는 3,6유로 정도하였다. 자우메 광장에 자그만하게 있다. 줄이 엄청 김.

  

 

EI REY DE LA GAMBA

Passeig de Joan de Borbó, 53

 

가기전 맛집을 검색하였을 때에는 평가가 엇갈렸던 가게. 간혹 짜다는 평이 있었던 것 같다.

남동생이 해산물을 좋아해서 굳이 찾아가보았는데 우리는 대만족했다. 일단 푸짐해서 좋았고, 짜지도 않았다. 분위기도 매우 활발! 

식사가 끝나고 독하면서 달콤한 술을 한 잔 주었는데 맛있었다.

 

계산하러 온 웨이터한테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하였더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술을 한 잔씩 더 가져다주었다.

 

펩시 2.15유로 + 새우(1/2) 21.85유로 + 해산물 그릴 모듬(1/2) 19.87유로 + 맥주 한 잔 3.75 유로

= 총 51.43 유로

 

   

 

  

 

  

 

BROWN33

Passeig de Gràcia, 33, 08007, Barcelona, Spain (12:00 – 11:30 pm)

 

그라시아 거리에 있었던 Brown33.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다. 맛도 깔끔. 

 

 

 

 

  

Caputxe

Carrer de les Caputxes, 4 (1:00 – 12:00 am)

 

유로자전거나라 일일 투어 중에 가게 된 Caputxes. 엄청 맛있다기봐다는 무난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LA FONDA

C/ Escudellers, 10 (1:00 – 11:30 pm)

 

2008년, 일정을 같이 한 그리스 친구가 지하철에서 (모르는) 현지 스페인 사람에게 물었다. 여기서 맛있는 거 먹으려면 어디 가야해요? 순진해보이는 남자 사람은 엄청 당황해하며....Hmm...Umm...열심히 고민하더니

 

..............McDonald?

 

하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고, 그 후 세 명의 현지인에게 니네 맛집이 어디니 했더니, 공통적으로 알려준 곳이 LA FONDA였다. 가게를 찾아가니, 국내 사이트 어디엔가 소개가 되어있는지, 이미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솔직한 평을 말하자면, 맛있기는 하지만, (다른 맛집에 비해) 특출나지는 않다.

 

@2008  하나는 토끼요리로 기억 + 무슨 고기였는지 기억안나는 고기 + 상그리아 = 22,36유로

 

 

 

@2012

   

 

 

 

Taller de Tapas

라시아 근처를 구경하다 가게된 Taller de Tapas.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VALOR

Carrer de la Tapineria, 10

 

발로르. 초콜렛 찍어먹는 츄로스를 한 번은 먹어봐야지 싶어 가본 발로르. 진한 초콜렛이 걷다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래도 우리는 위에서 먹은 ↑↑↑↑ 츄레리아 스타일~   

 

 

   

 

름 기억 안나는 집 ㅠ

  

이 집은 사진은 있지만 이름이 기억 안난다. 2010년 누캄프에서 축구보고, 한국 사람 여럿이랑 갔던 곳인데 ㅎㅎ 꽤 유명한 집이였고, 비쥬얼도 좋았지만 맛은 그냥저냥~ 

 

 

 

 

 

 

또 가고 싶은 맛집도 많지만, 먹어보지 못한 맛집도 많을테지 ㅎㅎ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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