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기로 하고 어디로 갈지 한 참 고민이였는데, 친구 중 한 명이 대구에 내려가 있고, 그 친구가 움직이기 어려우니 대구로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친구가 대구에 내려간 이후로, 누군가 대구 이야기만 하며 귀가 이따만해졌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의외로, 대구에서 유명해져서 서울로 올라온 맛집이 많다는 것이다. (예, 서가앤쿡, 미즈컨테이너, 바르미샤브샤브앤 칼국수)

 

운전을 못하는 나는 맛집을 담당하기로 하여 맛집을 열심히 검색 중! 그리고, 현재 리스트.

 

위치 고기 별미 매운갈비찜 분식 중국집 베이커리
북구         청룡각(서현동)
대동반점(대현동)
 
달서구 돈사돈 1호점     달고떡볶이(두류동) 신신반점(두류동)
길손짬뽕(생활의달인)
가야성(송현동)
 
동성로
~반월당역
반야월막창
부야스곱창(삼덕동)
닭귀신(삼덕동)
마니무(무제한 돈가스 & 소스)
진박이야기
신봤다
진박이야기
신봤다
중앙떡볶이
미진분식
신마약김밥(특허김밥)
  삼송베이커리
명덕역   제일콩국     진흥반점  
서구   반고개무침회골목(내당동)        
신천시장       윤옥연할매떡볶이
80달고떡볶이
   
수성구 돈사돈 2호점         달코마이(중동)
안지랑역 막창 아무데나 맛있음          

 

 

막창 or 곱창

 

대구하면 유명한 막창!

서울 강남역에서 반야월 막창이라는 상호를 가진 막창 집에 갔다가 대실망한 적이 있는데...ㅠ

대구 원조는 엄청 맛있다는 친구의 증언!

 

대구의 원조 반야월 막창도 맛있지만, 부야스 곱창도 유명하다.

서울에는 홍대점도 있는데, 줄서서 먹는다고

 

안지랑역의 막창 집들도 맛있다는 글들이... 하...많다...어렵다

  

돈사돈 

제주도 돈사돈의 체인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도 흑돼지 맛이 천차만별이였는데, 맛있게 먹었던 집 이름이 돈사돈이였던 것 같고, 가물가물하다 ㅎㅎ

여튼 리스트에 추가  

 

닭귀신 

대구에서 대게찜닭이라는 것을 판다고 ㅋㅋㅋ 학교 게시판에서 흘려듣었는데 이런건 귀신같이 기억이 나는 건 모야ㅎㅎㅎ 검색해보니 닭귀신이라는 집인듯~ 

 

오잉, 생각지 못한 유명 분식 & 중국집이 많은 듯? 

- 분식 :윤옥연 할매떡볶이, 중앙떡볶이, 달고떡볶이(떡볶이 + 납작만두), 궁전떡볶이, 미진 분식, 신마약김밥 (특허 받은김밥)

- 중국집 : 진흥반점 (대기 시간 길고, 가게 마감시간이 빠름), 청룡각

+ 대구 3대 짬뽕 : 대동반점, 가야성, 신신반점

+ 길손짬뽕 (생활의 달인) (달서구 본동) 

 

반고개 무침회

무침회 골목이 있는듯~ 퀵서비스도 된다고 하니, 여력이 안되면 숙소에서 시켜 먹어도 될 것 같다 ㅎㅎ

  

삼송베이커리 (since 1957)

동성로 한 가운데 있다하고, 딱 세 가지 빵만 판매한다고 한다 ㅎㅎ 메뉴 고민은 안해도 되서 좋으넹

하나씩 먹어보면 되겠다 ㅎㅎ

메뉴 : 크림 치즈 위에 소보로 안에 찹쌀과 팥이 듬뿍 (2000원), 마약빵 (통옥수수) (1500원), 구운 고로케 (1300원)

  

그 외

제일콩국

마니무 (무제한 돈까스 & 소스)

 

(생각해보니, 8월은 여름 휴가철이라, 휴가를 간다고 문을 닫지는 않았는지도 고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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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간 상해- 

상해라는 도시가 너무 좋았던 때. 직전 해에 홍콩을 같이 간 언니 동생에게 상해를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캉루 골목골목을 걷고, 노천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느낄 수 있는 상해의 아기자기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실 ㅋ 패 ㅋ  

 

그래도, 우리끼리는 항상 그렇듯, 바보같고, 신나고, 웃기고 즐거웠다.  


#택시 기사님들에게 보여주려고 욜케 목적지 주소를 써서 핸드폰에 저장하여 갔다. 

상해 주소.ppt 

 

   Lynn (린)  

99 Xikang Lu, near Nanjing Xi Lu

西康路99号近南京西路

11.30am-2.30pm, 6-10.30pm

 

원래는 18일 토요일에 가려던 걸 도착날 바로 갔더니만.

딤섬 부페는 주말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주말 점심만 88 RMB에 딤섬 무제한 제공)

그래서 요리를 시켰는데, 요리는 그닥. 

-  

이후 엄마 & 동생이랑 갔을 때 다시 시도, 주말 부페를 먹었다.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가격 부담없이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저녁에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신천지에서 꽤 유명한 식당에 갔다가, 뜨악한 가격의 음식을 먹고 ㅋ

Brown Sugar에 가서 째즈 음악을 듣고(좋았음-!) 첫 날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둘째 날 점심. 

 

   Jean Georges (장조지)  

http://www.jean-georges.com/

4/F, 3 Zhongshan Dong Yi Lu, near Guangdong Lu (中山东一路3号4楼,近广东路)

평일11.30am-2.30pm, 토/일 11.30am-3pm, 매일 6-10:30pm

  

미슐랭 3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가격 부담이 있어 섣불리 갈 생각을 못하였을텐데,

언니가 생일이라고 사주셨다. (안하던 존댓말)   

 

※ 공식 사이트에서 소개하길, 장 조지는 프랑스 출신으로 남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나, 

방콕, 싱가폴, 홍콩 등 동양에서 트레이닝을 계속하였고,

이후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프랑스 전통 요리법을 일부 과감하게 포기하고 본인만의 이국적이고 아로마틱한 요리를 발전시켜 나갔다고 한다.

뉴욕, 시카고, 도쿄 등에 많은 레스토랑을 오픈하였는데, 장조지의 이름을 붙인 레스토랑은 4개. 

그 중 한곳이 상해 와이탄에 있다.  

 

가기 전부터 설렘설렘

도착한 건물 앞에서 설렘설렘

화려한 엘리베이터에서도 설렘설렘 

  

주말 브런치를 주문하였다. 218 RMB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분위기 & 서비스가 고급고급하므로 큰 맘 먹고 한 번쯤은 부려볼만한 호사...는 무슨. 언니 덕분에 겨우 부려본 호사. 

  

브런치 구성은 주스 또는 커피, 페스츄리, (리필되는) 기본빵, 4가지 요리가 나오는 브런치 플레이트

 

빵 & 버터가 최고 맛있다 ㅠ

아몬드, 초콜렛, 플레인 크로와상과 초코헤이즐넛, 딸기, 사과 잼 

- 이 나오는데, 잼은 거의 안 바르고 버터만 발라서 먹었다  

 

 

 

메인 디시는 훈제 연어,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팬케익  


 

모두 단백하면서 부드럽고 맛있다~ /천국/

 

브런치가 유명하긴하지만, 3코스 점심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더 valuable하다는 평도 있다- 

인테리어는 올드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서 더 좋기도 하다.   

  

창가에 앉아 햇빛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아 전체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펌ㅋ 

 

출처 : 장조지 공식사이트 

 

마침 카트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디저트가 지나갔다. ㅋㅋㅋㅋ

이걸 또 언니가 사진만 찍어도 되겠냐며 ㅋㅋㅋ 허락 받고 찍어서 다음 날 생일인 나에게 선물해주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예원에 갔는데 사람들이 미친 많아 움직이기 어려운 수준이였다.

너무 추워서 3만원 돈 내고 모직 목도리를 샀는데 한국와서 바로 버렸다 ㅋ ㅠ ㅋ

상해는 면세점에서 쇼핑하는거 아니라면 쇼핑을 말아야겠다.

 

저녁에는 fu1088에서 오붓한 룸 & 테이블에서 또 한 차례 고급고급한 시간을 보냈다. 

이전 글 : [중국 상해] 옛 저택 개조하여 만든, 영화같은 분위기의 fu1088 & fu1039 (상해전통요리)

 

리고 하야트 The VUE 바를 가서 야경 구경을 하고, 사진도 분명 찍었었는데 ㅋㅋㅋ 사진이 없네 ㅎㅎ 못생긴 사진을 하나씩 지우다가 다 지워버린 것 같다 ㅋㅋ  

 

반장다다오 근처 펍에도 갔다. 매우 마음에 들었던 분위기 & 우리끼리 신날 수 있었던 곳이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ㅠ 반장다다오 스타벅스, 하겐다즈 있는 라인을 따라 걷다보면 있는 큰 맥주집이고 사람이 엄청 많다!

  

  

 

 

   Kummune (코뮨)   www.kommune.me

China, 上海市黄浦区泰康路210弄7号

  

다음 날 점심, 타이캉루를 구경하고 내가 좋아라하는 코뮨에 갔다. ㅋㅋㅋ

코뮨은 밖에서 맥주 & 샐러드를 먹어야 제 맛인데 추워서 안에 자리 잡았다 ㅠ

 

라떼를 주문하였더니 머리통만한 잔에 가득나와서 너무 좋았다.

 

 


 

   Charme (강리찬팅)   www.xinwang.com

6/F, Raffles City, 268 Xizang Nan Lu, near Fuzhou Lu
西藏南路268号,来福士广场6楼, 近福州路

10.00am-10.00pm

  

다시 찾아갈 곳! 강리찬팅!

체인이라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래플즈 시티점이였다.

 

사람이 많아 한 참 기다렸는데, 인기가 많은만큼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이였다. 


 

 

 

 

 

꼭 다시 먹을 메뉴는 아래 두 개 ㅎㅎ

새우가 들어간 치킨 날개는 이 집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메뉴이고, 오일에 끓인 생선 요리는 내가 원래 좋아하는 요리다 ㅎㅎㅎ~한국에서는 아직 못 먹어봤다. 

 

 

 

이렇게 셋이 모이면, 꼭 누군가 삽질을 하는데 ㅋㅋ (홍콩 여행에서는 동생이 : [홍콩]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홍콩 - 막내동생 수난기 모두가 꽤 얌전했던 상해여행이였다. ㅋㅋㅋ 

 

하지만 그냥 가기 아쉬웠던 것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리찬팅에서 삽질이 시작되고야 만다.ㅋㅋ

 

다음 날 오후 3시 출발이라 1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했고, 남은 끼니는 점심 하나였기 때문에 현금을 얼추 다 쓴 상태였다. 그.런.데 강리찬팅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 ㅋ 현금 또는 중국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다행히 남은 현금을 탈탈 털었더니 음식 값을 낼 수는 있었다. 한화가 있었기때문에 근처 호텔에 가서 환전해달라고 하자-하고, 남은 돈을 모두 음식 값을 지불하는데 탈탈 썼다ㅋㅋ

 

그런데 ㅠ 막상 나와서 보니 호텔이 많지 않았다. 호텔을 발견하기만하면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봤지만, 엔화는 가능한데 한화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라잇. 낙담하여 터덜터덜 걷다가 큰 호텔을 발견하여 또 반갑고 신난 마음으로 들어가봐도 마찬가지였다 ㅋㅋㅋ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지친 우리는 호텔 소파에 앉아서 이게 웬일이냐며 깔깔 웃었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떠올렸다.

 

누군가 우리 어제 이 근처에서 마사지 받고 현금 내지 않았어? 가서, 카드로 지불할테니 현금 다시 달라고 하자.

다른 누군가 영수증 있어?

누군가 아니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른 누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해주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곳은 도원향 마사지 ㅋㅋㅋㅋㅋ난징동루 큰 길 한 가운데쯤 있는 마사지샵인데 ㅋㅋㅋ방법이 없으니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ㅋㅋㅋ

그런데 어제 몇 시쯤와서 무슨 무슨 마사지를 받았는데, 우리가 지금 현금이 없어서요, 혹시 카드로 계산하고 어제 드린 현금 다시 주시면 안될까요? 네↗? 하고 물었더니, ㅋㅋ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카운터에 있던 직원은 기록을 찾아보더니 의외로, 쉽게, 우리가 원하는데로 해주었다. 

 

그리하여 갑자기 현금이 ㅋㅋㅋ 너무 많이 생겼다. ㅋㅋㅋ 

 

 

   Club M1NT (클럽 민트)  

http://www.m1ntglobal.com/club-shanghai

M1NT Tower 318 Fuzhou Road Shanghai China

 

수족관에 상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클럽 민트.

 

출처 : M1NT 공식사이트

 

원래는 숙소 로비에서 수다 떨다 자자 하였는데 ㅋㅋ 현금이 생겼으니 써야하지 않겠냐며 ㅋㅋ갑작스레 클럽을 가게 되었다. ㅋㅋ한국에서도 가지 않는 클럽을 ㅋㅋㅋ 두근두근

 

막상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하니, 예약제라며 예약했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했을 때만해도 금방 포기하고 돌아서던 우리였는데 ㅋ 관광객이라 안쓰러웠는지 ㅋㅋㅋ 다시금 불러세우더니 ㅋㅋ 원래 안되는건데 들여보내주는거라며 ㅎㅎㅎㅎㅎㅎㅎㅎ에이, 거짓말 싶었지만 ㅋㅋㅋㅋ 꺄 고마워요 ㅋㅋ하고 들어갔다.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요일에 따라, 혹은 시즌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이때는, 사람도 많고 흥이 나는 분위기였다.

 

헐리우드 배우만큼 잘생긴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주문하며, 나 오늘 생일이라고- 하였더니 축하한다며 그 이 후 3번쯤 칵테일을 공짜로 만들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 나서 돈을 지불하고도 더 마신것 같다 ㅋㅋㅋ 몇 잔을 마신거...헤헤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꽤 늦은 시간 ㅎ 씻지도 않고 잠들어 버리고, 다음 날 아침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서 나와 아줄(Azul)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바로 갔다.

 

동생과 언니는 대한항공, 나는 동방항공이였던가? 언니랑 내가 동방을 탔었던가? 아무튼 각자 갈라져서 갔는데 터미널 1가야되는데 2 가는 등 엄청 정신없다가 동전도 막 다 떨어뜨리고 난리를 치다가 비행기 무사탑승 & 한국 도착 ㅎㅎㅎ

 

그렇게 세 번째 상해 여행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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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적극 추천하여 첫 수상 스키 도전을 하기로 한 날.

작년에도 이 친구 덕분에 방콕이나 코타키나발루 쯤은 가야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물놀이기구들을 타고 엄청 신이났었는데, 작년은 청평, 올해는 가평 (썸머드림)으로 가게되었다.

가는 당일까지도, 우리 어디간다고? 하였다가 친구는 성을 내었다. 사진 보내줬지 않았냐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각자 몇 번씩을 물어보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번에는 수상스키 또는 웨이크 보드를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수상 스키가 웨이크보드에 비해 어렵지만, 몸의 균형 (여자의 몸매)를 잡아주는데 좋다고 하여 수상 스키로 결정하였다.

 

 

  

아침 8시 출발. 모건밀러 아이스란드 빙하백에 수박을 싸온 친구.
[빙하백] 센스있는 선물 아이템, 모건밀러 아이스란드 빙하백 

막히는 차 안에서 열심히 먹어치웠다.

 

 

  

원래의 계획은 10시쯤 도착하여 2시간 놀고 점심 먹고 서울로 일찍 올라가는 것. 이였는데, 웬걸...일찍 나온다고 일찍 나왔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 왜이렇게 부지런한가요, 차가 엄청 막혀 2시쯤에나 도착했다. 부산갔어도 될뻔했다며 이미 많이 지친 우리였다...ㅋ

 

그래도, 넓은 강을 보니 시원하니 좋다.

 

 

작년 청평에 비해 사람도 적은 편.

 

 

 

욜케 간이 시설같은 대기 장소가 있는데, 응...? 작년이랑 같은 곳에 온 건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구조이다. 강을 바라보고 오른쪽 끝에 관리하는 사람이 앉아서 예약한 사람의 이름과 일행을 부르면 저희요~, 하고 왼쪽 끝 각종 놀이기구가 출발/도착하는 곳(오른쪽 사진)으로 달려가 대기하면 된다.

 

놀이기구를 타면 힘이 빠져서 안된다며, 수상 스키를 먼저 타고 놀이기구를 타야한다더니, 순서가 꼬인 것인지, 땅콩 보트를 먼저 타라고 하여 탔다. 10명이 한 보트에 앉았는데 보트의 강도가 많이 쎄다. (이날 파도가 꽤 쎄기도 했고, 보트가 빠르기도 하였던 듯) 다들 납작하게 엎드려서 일어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두 명은 중간에 물에 빠지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다들 죽겠다고 난리가 났다.

 

웬일인지 나는 너무 여유있게 (우아하게) 앉아서 탔다. 새로운 재능 발.견.한 것일까. 같이 탄 친구도 마구 감탄하였다. 얘 보라며, 혼자 유유하게 앉아서 힘 안들이고 탄다며 /호호호/  

용기가 이만 배쯤 된 나는 누가 제일 먼저 수상스키 탈거냐고 하길래, (슄하게)내가 먼저타지 뭐,하였다. 

 

처음 탄 것이라, 우선 옥상에 올라가서 아주아주 기본적인 자세를 배우고 (3분 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에서처럼 보트 옆으로 끼운 봉을 잡고 서는 것부터 연습한다. 발목을 90도로 꺾고, 보트가 출발하면 어깨부터 자연스럽게 따라가서 엉덩이를 올리되, 힘을 주지 말라는데...ㅋㅋ 막상 보트가 출발하면 발목 어쩌라구? 어깨 자연스럽ㄱ...ㅔ 엉덩이를 왓?!!어퓨어ㅓ퓨ㅠ푸

 

모 그래도, 여기까지 했을때는 대충 희망을 보고 올라왔다.

 

 

 

점심 시간을 애매하게 넘긴지라, 근처 슈퍼에서 라면을 사왔다. 꿀.맛.

원래 맛있는 참깨라면은 이백배쯤 맛있고, 오징어 짬뽕의 바다맛에 눈이 튀어나올 정도다. 물놀이하다가 먹는 음식의 꿀맛을 알기에 많이 먹지 않기로 만 번쯤은 다짐하고 갔건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곧 이어 땅콩 보트를 탔는데, 바나나 보트만큼 세게 달려서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공중을 날아오를 기세였다.

 

그리고 바로 두 번째 수상 스키 도전. 여기서부터 악몽이 시작하였다.

 

두 번째 수상 스키는, 줄을 잡고 출발하였다. 호기롭게 출발했던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비참'이라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구나, 느낄 정도로 넘어지고 물을 먹고 신발이 벗겨지기를 반복했다.

배를 운전하던 아저씨가 '저래가지고 5번 안에 못 일어나겠다'하는 말하였단다. 나 대신 오기를 발동한 친구가 '내 친구는 할 수 있다'고 하다가, 둘이 음료수 내기가 붙었다. 이미 기운이 빠질데로 빠진 나는 ㅋㅋㅋㅋㅋㅋㅋ정말 제발, 진심, 간절하게, 그만두고 싶었는 걸ㅠ.

 

그렇게 시작된 5번 중 3번째 물을 먹으면서 오늘만은 내가 의지박약아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고, 말씀드렸다. 그만두고 싶다고ㅠㅠ 그런데...왜...왜...아저씨 돈 벌으셔야죠...왜...아저씨는 냉정하게, 뭘 그만두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일어나라며ㅋㅋㅋ 군대온 줄 ㅋㅋㅋ 기어이 계속 나를 물 먹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미 12번은 더 넘어진 상태에서 5번을 더 탄 셈이였다..............왓더...헤...ㄹㄹ)

 

 

 

두 번째 수상스키를 기다리는 친구.

친구가 타는 동안 같이 보트에 타서 친구를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갤러리'하신다는거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갤러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막 웃었는데, 참 신기하게도 ㅋㅋㅋ 곧, 배우고 써먹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이번에 갤러리할래? 내가 갤러리할께. 갤러리하니까 어지러워,,,

 

 

 

친구는 5번째? 10번째? 수상스키인지라 (다른 아저씨가 운전하는 보트로) 제법 멋지게 탔는데, 두 번째 (내가 탄 보트로) 탔을 때는 여러 번 넘어졌다.

 

아저씨에게 보트가 빠른 것 같다고 항의하는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플라이 피쉬를 탔다. 내가 제일 좋아라하는 놀이기구인데, 하늘을 날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다. / 훠이 /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이 본인은 도무지 탈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여, 그 친구 것까지 두 번탔다 ㅋㅋㅋ지치고 힘든 상태였지만, 어쩌면, 그래서인지, 더 좋았던, 플라이 피쉬였다.

 

 

그런데 이런 시설들은 간이로 설치한 것들이라, 대기 장소도 썩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화장실이 정말. 최악.이다. 진짜 끔찍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은 편에 엔젤리너스가 있어서, 커피 & 빙수도 먹고 화장실도 들릴 겸하여 갔다. 진짜 엔젤리너스 마저 없었으면 신나게 놀고 욕나올 뻔 ㅋ

  

 

그리고 팥빙수를 먹는데, 수상 스키를 타며 손에 얼마나 힘이 들어갔던지 손이 덜덜덜 떨려 빙수가 제대로 떠지지 않아 엄청 웃었다.

 

 

서울에 왔더니 저녁 8시.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를 먹는 것에는 만장 일치하였으나, 어디서 먹을까는 한참 고민하다가, 누군가가 떠올린 해몽으로 갔다. 이 곳도 너무 좋아하는 곳인데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못하던 중이라, 열심히 사진을 찍던 중에 ㅋㅋ 바데리가 나갔다.ㅋㅋㅋ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어서 행복행복~ 사진찍으러 다시 가야지

따로 쓴 해몽 이야기: [논현 맛집] 해몽 - 최고 좋아하는 목살 & 등갈비!!~~!!!

 

 

 

이차로는 옆집 맛짱조개집에 갔다. 해몽에서 잠시 충전한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음.

 

조개를 안 먹어서 맛짱인지는 모르겠고 메뉴 구성 & 맛은 일반 포장마차와 다를 바 없지만, 친절해서 좋았다. 여기서 비 추적추적 맞으며 폭풍 수다 떨며 그 날의 힘듬을 잠시 잊었었는데,,,,,,,,,,,,    

 

 

  

다음 날도 아닌 다다음날 월요일...모두가 고통에 시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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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시 간 상해 여행의 기록 (순서는 실제 여행과 다름)

 

  쑤저우 - 쉐라톤 호텔 (Pan Pacific Suzhou)  

상해를 도착해서 바로 쑤저우로 향했다.

기차를 타고 쑤저우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아탔는데, 캡쳐해간 호텔 이름과 주소를 아무리 보여드려도 몰라ㅠ.

결국 중국어하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바꿔드렸다ㅎ

 

 

호텔은 외관이 훨씬 멋있었다. 호텔 안은 크고 복잡해서 방을 찾기 어렵기도 했고, 청소가 되어있지 않아 다른 방으로 옮겨야 했던 바람에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

 

다음 날, 조식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텔 근처나 구경할까하고 무심코 나갔는데, 호수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사이로 조그만한 문이 나타났다.

 

문을 지나니 산책로 같은 길이 여러 개가 꼬여있어 따라가보았더니 꽤 큰 공원이 나왔다.

단체 관광객이 있고, 가이드도 있는 거 보니 이름있는 공원인것 같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커다란 호수, 커다란 탑, 긴 산책로... 

꿈 속에서 우연히 신비의 세계로 들어갔다 온 기분...이였다고 할까나. ㅋ 

 

 

 

 

 

사진만 보면 날씨가 쾌청해보이지만, 사실...쑤저우는...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ㅋㅋㅋㅋㅋㅋ

공기가 덥고 매워서 도무지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모든 일정을 포기했다.

 

호텔 & 호텔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원에 만족하기로 하고 상해로 바로 돌아갔다.  

 

 

 

 

  조계지 - 라피스 라즐리(Lapis Lazuli)  

 

중국 사람들은 참 순하다.

주문한 크렘블레를 다 먹자 점원이 바게트와 버터를 바케스에 담아주었는데, 원래 주는 것인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쑥스러운 표정으로 선물인양 슬그머니 두고 갔다. 마사지샵이나 식당에 갈때마다 느껴지는 그 표정들은 - 내가 외국인이어서일 수도 있지만, 참 고맙고 따듯하다.

 

라피스 라즐리의 디저트 맛은 soso

조계지에서 가장 만족도가 좋다더니...

애프터눈티 대신 단품으로 먹어서 그런가? 싶어 다른 블로그에서 검색해보았는데 비쥬얼만 보았을 때 애프터눈티도 그닥.

상해에 맛있는 디저트 집이 많이 생긴듯하니, 굳이 또 가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ㅋ

 

 

 

 

  Dongh lu - 시츄안 시티즌(Szechuan Citizen)  

30 Donghu Rd, Xuhui, Shanghai, China, 200031

 

오아시스 클럽(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와보니 바로 옆집이 친구가 알려준 사천식 요리를 파는 맛집이다. 오리구이, 시금치, 생선요리 그리고 맥주를 시켰고 맛은 좋았지만 조명이 너무 붉...ㅋㅋ

생선이 너어-무 커서 혼자 앞에 두고 있기 민망했다. 

 

 

 

 

 

  릴리안 에그타르트 (Lillian Bakery)   

보일 때마다 먹은 릴리안 에그타르트~

너는 나의 사랑~ 

 

 

 

 

  다시 온 텐쯔팡의 코뮨(Kommune)   

이때도 쿄문은 인기 폭발이였다. 평일 점심 시간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와 샐러드를 시켰다. 커피는, 코뮨 커피라는 것이 있어 시켜봤는데 ㅋㅋㅋ 엄청 맛없다. ㅋㅋ

샐러드는 맛있었지만 엔초비가 짜서 옆 테이블에서 싱거우면서 상큼할 것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저거 주세요, 하고 음식을 하나 더 시켰다.

 

 

 

 

  신천지에서 맥주 마시기   

호스텔에서 택시만 타고 다니다가 지하철을 타볼까하여,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오지랖 넓은 (그래서 고마운) 서양인이 너무 열심히 가르쳐주는데 길이 복잡해서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겠다 ㅋ 미안하여 땡큐하고 후다닥 나왔다.

 

날씨도 좋고 조금 걸을까, 싶어서 걷다걷다보니 계속 걸었고 어쩌다보니 꽤 먼 신천지까지 도착해버렸다.

 

원래는 현대 미술관에 가볼 생각이였는데, 길거리에 간이로 세운 가게에서 엽서를 파는 것을 발견.

엽서를 사들고 근처 카페에 가서 맥주 한 잔 시켜서 일기도 쓰고, 엽서도 쓰고 책도 보고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하트3  

 

 

 

  신천지에서 칵테일 마시기 & 동방 명주  

정확히 어느 날이였는지, 가게 이름이 무엇이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신천지에 있는 바에 들어가서 마신 칵테일.

 

  

 

 

  South Beauty (사우스 뷰티)   

중국은 가족 문화가 강하다고 한다. 식당을 가면 8~10인석 테이블이 대부분이고, 가족 & 친척으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아이들까지 가득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찾아간 South Beauty도 그러하였는데 ㅋㅋ 넓고 큰 레스토랑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래에서 조명이 올라오는데다 런웨이처럼 생겨 등장하는 순간 민망하였지만, 애써 아닌 당당하게 혼자 왔어요-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8~10인 테이블 뒤로 딱 하나 있는 듯한 2인 테이블 (아마도 연인용)이였다.

밖으로는 상해의 야경이 보이고 테이블 위에 조명이 테이블에 집중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의식되었는데 금세 음식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새삼 대단하다, 나.


땅콩소스, 오이를 곁들인 닭냉채, 생선튀김조림, 해물누룽지, 칭타오를 시켰다.

음식은 약간 느끼하긴 했어도 맛있었다. 닭냉채와 생선요리는 차가운 음식인지 모르고 먹었다가 당황하긴했지만, 처음 먹어 보는 맛이여서 좋았다. 해물 누룽지탕도 기대했던 고소한 맛이 아니라 달짝지근한 맛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이것이 니네 맛이라면, 하고 맛있게 먹었다.

 

 

 

 

 

  Cloud9   

식당에 나와서 진마오 타워쪽으로 걸어갔다. 

누구나 말하는 상해의 매력 - 상해의 한 편은 한적하고 운치있는 분위기라면 다른 한 편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들이 위엄을 부리며 도시 중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다.

진마오 타워 꼭대기에 있다는 클라우드9에 가기 위해 건물을 찾아갔는데, 밖에서 보고 있자니 건물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클라우드9은 87층에 있는데 1층에서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54층 로비로 갔다가 85층 라운지에서 한 번 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는 식이였고, 엘레베이터를 갈아타기 위해 건물을 반쯤 돌아야됐다.

어렵게 87층에 올라가니 고급스럽긴했지만, 특별해 보이진 않아 구경만하고 나와버렸다. 잘했다!

 

  

 

 

  Rock & Wood Youth Hostel  

No.615 Lane, ZhaoHua Road, Changning District, Shanghai

 

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Rock & Wood라는 호스텔의 발견이다.

큰 거리에서 조금 안 쪽에 있어서 약간 무섭긴하지만 - 흠...

 

하루에 만 원 돈 (정확히는 12,000원 정도?)에 깨끗하고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다.

다음 해에는 5만원 주고 3명이서 Private room에 머물렀는데 그 전에 머문 홀리데이 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라운지의 분위기도 좋다. 음식 주문은 9시반까지만 가능하지만 Bar는 계속 열려있다. 

 

-

 

진마오타워에서 호스텔에 돌아오니, 첫 날부터 한국인이냐며 살갑게 대해준 20살, 신치아오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신치아오는 우리나라 배우 박신혜가 떠오르는 귀여운 친구였는데, 온 얼굴로 웃었다. 참 잘도 웃는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했더니 파티를 해야한다며 온 방에 노크를 해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한다 ㅋㅋ 

신나2

 

바에 있는 직원이 계속 칵테일을 만들어주었다. ㅎㅎ 신치아오와 바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 여행을 온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며 수다를 떨다 포켓도 치다가, 시간이 되자 바를 마무리하고 근처에 BBQ를 하러 나갔다.

길거리에 파는 꼬치구이가 무슨 고기일까 0.1초 고민했지만, 이내 맛있게 먹었다.

 

 

 

 

다음 날 아침에 쓴 일기장에 이렇게 써있다.

 

"짐을 정리하고 1층에 내려와서 토스트 & 우유를 먹고 있으려니 오늘 쉬는 날이라던 신차아오가 일을 하고 있다. 오늘 쉬는 날 아니였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일이 있어서 대신 봐주고 있다한다. 제주도 초콜렛을 주었더니, 커피 한 잔 만들어줄까? 묻는다.

여행은 행복하다. 중독이다. 이대로 머물고 싶다"

 

- 조금 오글거리지만,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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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 양재천 길.

 

 

  

카메라360 Retro 효과로 찍었더니, 더 녹음이 우거져 보이면서 비밀의 화원에 나오는 장면 같다. 

 

 

  

 날씨가 좋아 걸어걸어 브루스 리까지 갔다.  

  브루스 리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87-5

02-576-8845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순식간에 옛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이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테리어도 좋고, 직원 분도 친절하였지만,

맛은 냉정하게!라고 해봤자, 사실은 그냥 내 입맛 기준이고 어쩌면 날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ㅎ

 (아쉬웠다는 얘기를 하자니 괜히 미안해서 변명)

 

  

일단 새우부추딤섬(쥬차이조) 성공. 

새우가 통통! 피가 쫄깃쫄깃! 맛있다.

 허나, 한 알에 1500원 하는 격이니 이 정도 크기는 해야되는거 아닌가도 싶다. ㅎㅎ 

 

 

 

 

우가면 

다행히 우가면도 성공! 면이 얇고 양념도 적당하고 양도 많았다.

주문이 잘 못 들어가서, 우가면이 두 개 나올뻔했었는데,

나중에 우리끼리 말하길, 잘 못 들어간 주문 그대로 먹을걸~ (우가면 두 개 먹을걸~)

 

   

 

해물 누릉지탕  

요것부터 살짝 실망이였는데, 그냥 밥이다. 누룽지탕을 시켰을 때 (내가) 기대한 고소 쫄깃한 누릉지가 아니라 그냥 공기밥이라서, 소스도 평범해서, 손이 거의 가지 않았다. ㅠ 

대신 설렁탕처럼 보이는, 같이 나오는 국물은 맛있었다. ㅎㅎ  

 

 

 

 

완탕과 우육면 (진한 맛) 

완탕은 좋게 표현하면 담백, 나쁘게 말하면 밍밍했다. 아무런 간이 안되어있는 느낌.

부산에 50년된 완탕집을 간 적이 있는데 - 그때 맛을 그대로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와 비교하자면, 브루스 리의 피가 확실히 훨씬 두껍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먹은 완탕집의 야들야들한 피가 더 좋았다.

우육면은 할말이 없는 것이, 진한 맛이라고 써있는데, 소고기 국물이 진한줄 알고 시켰으니 ㅋ

향이 진하고 매운데, 매운 맛이 후추인지 먼지 모르겠지만 향이 강하게 매운 맛이라 먹기 힘들었다.

  

 

  

짜사이 

사진은 없지만, 짜사이도 너무 짰다...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면, 짜지 않고 맛있었다는 것을 보니, 오늘만 그랬나보다...ㅋ  

하여, 추천을 하자면, 딤섬 여러개와 우가면 그리고 요리를 먹는 것이 어떨까한다. 

 

 

  엠꼼마카롱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24길 18

070-8870-8485

 

 

  

원래는 다른 곳을 가려다가, 눈에 채여서 들어간 곳.

마카롱을 사서 다른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마카롱을 고르다보니, 음료 하나 당 마카롱을 하나씩 준다는 문구를 발견!

급 기뻐져서 신나게 마카롱과 음료를 고르고 자리를 잡았다.

 

처음 먹어본 에스프레소 콘파냐.

크림을 휘휘 저어 버렸더니 그렇게 먹는 거 맞냐고...ㅋ 나도 모릅니다요 ㅎㅎ

 

나름 새로운 맛의 발견이였다.   

 

 

 

그러나, 마카롱을 하나씩 맛 보았는데 ㅠ 하나씩 맛 볼때마다 4명 모두 실망 ㅋ ㅠ

홍차맛 마카롱은 홍차향이 거의 안나서 - 바닐라인 줄 ㅠ

유자맛 마카롱은 유자 맛과 초콜렛 맛이 어울린다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ㅠ

다른 맛들도 식감이 쫄깃하거나 적당히 달콤하거나 하는, 마카롱만의 매력이 없었...ㅠ 하...ㅠ

...!

 

 

 

 

  

음료 하나당 마카롱 하나 무료의 매리트는 순식간에 떨어졌다 ㅠ

컵 홀더 디자인에서부터 실내 인테리어는 핑크핑크하고 예쁘던데, 아쉽ㅠ

 

  

돌아오는 길, 다음에는 여기 가보자고 찍어 두었다. 

 

  

배불리 먹고 룰루랄라 돌아가는 길 :)

 

 

 

아쉬운 표현만 잔뜩 썼지만, 사실은 날씨도 좋고, 간만에 멀리 나가 맛집도 가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ㅎㅎ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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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친구와 갔던 첫 상해 여행

 

텐쯔팡(Tian zi fang)에 반하다

텐쯔팡을 구경하는데 계속 엄마 생각이 났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여, 이듬해 엄마 & 남동생이랑 다시 상해 방문하였는데...그닥...ㅋ

텐쯔팡보다 모간산루 예술거리를 더 좋아하셨다...ㅋ) 

 

옷, 가방, 신발 등의 잡화, 악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가게들과 브런치, 디저트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빽빽하게 미로처럼 연결되어있는 텐쯔팡은, 뭔가를 사고자하면 조잡해보일 수도 있지만, 편하게 구경하기에는 골목골목 볼거리가 많다.

 

   

 


코뮨(Commune) 

특히 이 곳의 코뮨 (Commune)은 상해 여행 때마다 방문하여 (주인은 단골인지 모르는) 단골이 되었는데, 음식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다. 맛집이라기보다는, 분위기집? ㅎㅎ

서양 사람들이 많아서, 유럽/미국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날씨 좋은 날, 밖에 앉아 맥주 한 잔하며 사람들을 구경하면, 와, 내가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이 갔던 회사 친구~ 그녀가 들어올린 팔의 각도에서 신남이 느껴진다 ㅎㅎ  

 

 

달러샵(Dolar shop) 

상해 유명 훠궈집, 달러샵. 첫 날 방문하였는데, 중국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스를 구경하는 것이 좋았다.

맛은 soso.

 

 

  

 

도원향마사지
5F, 819 Nanjing Road Pedestrian St, Huangpu, Shanghai, China (南京路)

 

남경로보행가(난징로)에 있던 마사지샵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처음에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가물가물한데, 이 곳도 상해 방문 때마다 가게되었다. 크고, 친절해서 좋다.

난징동루 3번 또는 4번 출구에서 인민광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요시노야(Yoshinoya) 간판이 보이는 건물 5층. 엘리베이터가 조금 무섭긴해도, 들어서면 꽤 넓고 깨끗한 마사지샵이 있다.

 

 

 

 

벨라지오
http://www.bellagiocafe.com.cn/

 

3명이 가서 4~5접시쯤 먹었는데 사진은 없다.ㅋ

대만 음식점인데, 대련 출장 갔을 때 호텔 앞에 있는 벨라지오에 우연히 갔었는데, 그때는 유명 음식점인지 미처 몰랐다.

음식이 깔끔해서 인기가 많다. 우리가 갔을 때도 사람이 바글바글~ 

 

 

  

 

VUE Bar
China, 上海市虹口区黄浦路199号 邮政编码: 200080

 

하야트 호텔 Vue Bar.

이후에도 한 번 더 갔는데, 전망이 정말 좋다.

 

탐이 나는 야외 자리가 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두 번 다 개방을 안 한 상태였다. 다시 한 번 가봐야지 ㅋ 

 

 

  

 

People7 (피플세븐)


사진이 없었으면 기억도 안 날뻔함. ㅋ

그래도 나름 명소다.

입장하기 전에 비밀번호를 알아가야 한다.

 

입구에 3열3행의 동그라미가 9개 뚫려있는 벽이 있는데 그 곳에 미리 알아간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위치에 주먹을 넣어야 입구가 열린다. ㅋ

 

안에는 완전 시커멓다.

 

저 기다란 치즈 스틱이였나 하는 안주도 맛있고, 실린더에 담겨서 얼음에 꽂혀 서빙된 술도 특이하기는 했지만 너무 어두워서 본 것도 많지 않고 대화가 어려웠던 탓인지 두 번 찾아가게 되지는 않았다. ㅋㅋㅋ

(다른 포스팅을 보니 낮에는 그래도 환한 모양~)

 

다만 같은 사람 또는 회사가 운영한다는 일본식 레스토랑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 (이름이 기억 안난다 ㅠ)

 

Julu lu에 위치. 

 

 

 

1221 

상해 현지에 사는 사람이 소개해줘서 갔던 곳인데, 여기저기 맛집으로도 꽤 소개되고 있는 모양인 1221.

커다란 문, 기다란 차 주전자의 주둥이가 기억에 남는다.

여기도 음식 사진은 어째 하나 뿐이다.ㅋ   

 


 

 

 


릴리안 에그타르트! 

너무나 좋아하는 에그타르트.  눈에 보일때마다 사먹었다. 하흐하흐흐~

완전 맛있음 >w< >>> 리스본, 홍콩보다 상해가 젤 맛있다!!! 



 

홀리데이 호텔 

홀리데이 체인이 여러 개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ㅠ

첫 날, 운전 기사도 우리를 잘 못 내려주고는 가버려서 ㅠ 당황 &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ㅠ

 

쿠팡이였나 티몬에서 항공권이랑 묶어 팔아서 에어텔로 하여 갔던 곳인데, 눅눅한 느낌...

 

다른 포스팅 이미지랑 비교 추측해본 결과, New Hongqiao점인 것 같은데, 어느 지점이라도 상관없다~

 

이후 상해 방문 시에는 혼자 또는 친구랑 갈때는 무조건 Rock & wood Youth Hostel- 8인실은 1만원 밖에 안함! 로비 &직원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음!

엄마 & 동생이랑 갈때는 상그리아 호텔~로 가고 있다.

 

그래도 욜케 보니 주황 & 파란색 인테리어가 제법 귀엽다 ㅎㅎ

 

 

이때 처음 방문한 이후, 가깝고 저렴한 상해가 어찌나 좋았던지, 이후 3번이나 더 여행을 갔고, 올해에도 한 번 더 가게 될 것 같다.

 

다만, 날씨 & 공기가 미치는 영향이 꽤 되어서- 굳럭!이 필요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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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커피 머신이 생겼다.

몇 년 전부터 언젠가 사고 싶어라 했던 커피 머신이~ 드디어 내게 왔다.

 

원래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겠다며 친한 언니 스페인 갔다 올때 캡슐도 미리 선물 받아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무리의 친한 동생이 일리 커피머신을 취급하는 회사에 들어가면서 ㅋㅋㅋ 지인우월주의에 따라 갑자기 일리짱 일리최고가 되었다.

 

일단 사놓고 검색하여 보니, 커피 맛과 향은 일리가 더 좋다는 의견이 대부분.

 

요것이 회사 오고 가는 길에 보아하니 스타 슈퍼에서 무려 59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직구 가격을 찾아보니 35만원 내외하는 듯하다. 

 

 

 

집에 가져와서 책상에 세팅했다. ㅎㅎㅎ 

오른쪽은 사무실에서 찍은건데 의도치 않게 캡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캡슐 밑에 쓰여진 IPERESPRESSO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예뻐서 같이 올린다. ㅎㅎ

*iperEspresso는 일리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 시스템으로 두 단계 추출방법을 통해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감미로운 아로마 향이 보존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꽤 무겁고 묵직한 캡슐 홀더.

 

스페인에서 네스프레소 캡슐 사다 준 언니가 ㅋㅋㅋ 샘플로 일리 캡슐 몇 개를 가져다 주었다.(짱짱 ㅋㅋㅋ)

언니도 얼마 전 동생 통해서 일리 커피 머신을 마련하였다.

 

 

 

레드 (미디엄 로스티드, 중배전두)

- 배전두 ; 가공된, 로스팅된, 볶은 콩. 다 같은 의미.

- 약배전두, 중배전두, 강배전두로 구분되는데, 약하게 볶을 수록 신맛이 살아나고, 강하게 볶을 수록 구수한 맛과 함께 쓴맛이 강조된다고 한다.

 

블루 (롱 로스티드, 롱 에스프레소) 

- 롱 에스프레소 ;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압력으로 수증기를 통과시켜 잡맛이나 카페인들이 같이 나오기 전에 추출이 끝내는데, 롱 에스프레소 압력으로 추출하지만 오랫동안 수증기를 통과시킨다. Loungo (룽고)라고도 함

 

옐로우(에티오피아) (모노아라비카, 싱글 오리진)

- 싱글 오리진 ;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등 원산지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원두 한 종류(단일 원두)만으로 제공되는 커피

 

요 캡슐을 홀더에 넣고 커피 추출 입구에 끼워 넣는다.

 

 

 

자꾸 내가 비춰서 ㅋㅋ 사진 찍는데 낭패.

 

 

 

요 아래 컵을 넣어야하는데, 에스프레소 잔이 없는 관계로 일반 머크컵을 넣으니, 참 아슬아슬하다.

조금 더 공간이 여유있게 있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 일리 커피머신에 스타벅스 머그컵을 들이밀고는 ㅋㅋㅋ

 

왼쪽 전원 버튼을 누르면 가운데 원 부분에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0-40-60-80도를 거쳐 잔 모양까지 불이 들어오면 띠리릭 소리와 함께 가운데 커다란 컵에 불이 들어온다.

준비 완료되었다는 뜻!

 

 

 

 

발사!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안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굉음분노2이 들려서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진땀 뺐다.

보니 물통에 물을 안 넣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헌데 물통 넣고 빼는 게 좀 힘들다. 잘 안빠지는 물통 빼다가 확~ 빠져서 물 다 쏟을까봐 조마조마.

 

 

 

다시 발사 ㅋㅋㅋ 헌데 이번엔 경고음이분노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동생한테 전화하니, 물을 안 넣고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공기가 차서 공기를 빼내야 한다고 한다. ㅋㅋ

그래서 홀더 빼고 발사 버튼 눌러서 공기 빼내고 ㅋㅋㅋㅋㅋ아이고 힘들어라.

 

커피 마시기 전에 진 다 뺄뻔ㅋㅋㅋ 하였으나, 결국 겨우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는 음식을 부르고 ㅎㅎㅎ

 

너무 예상치 못하게 들고 오게 된 커피 머신이라 ㅋㅋ 집에 있는 걸 탈탈 털어봤더니 제일 만만한게 스팸이랑 계란이라 아침 시간도 아니오 점심 시간도 아니오 저녁 시간도 아닌데 ㅋㅋ 빵도 굽고 계란도 굽고 햄도 구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까의 고생은 잊고 급행복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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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머신은 호텔에서 혹은 친구네서 사용해본 것이 다이긴하지만, 캡슐 넣고 버튼 누르면 바로 나오는- 쉬운 시스템이였던 것 같은데, 일리 머신은, 딱히 새로운 공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흠 뭔가 복잡해보이고 아슬아슬하기도 하다. ㅋ

 

하지만, 커피 맛을 아는 사람들은 일리 커피가 조금이라도 더 맛있다고 하니 그런줄로 알아야겠다ㅋㅋ

 

그리고 몇 번해보니 이제 뚝딱~ 잘 뽑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아메리카노만 마셔왔는데 이제 막 맛 구분해가며 향기도 좀 맡아가며 열심히 마셔보련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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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터디 노트, 아니, 그냥 일기....

 

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야구를 시작해서 너무나 반갑고 행복하지만, 

여름 장마가  다시 야구 재미를 방해한다.

 

 슬퍼2 

 

 

7~8월은 경기가 있는 날에도, 일기 예보를 보며 우천 취소가 될까봐 마음을 졸이는 날이 많다 ㅠ

 

하.지.만 ㅋㅋ

우천 취소 또는 강우 콜드가 주는 사악한 재미도 있다는 사실.

 

 

우천취소(=노게임)와 강우콜드

우천 취소 관련하여서는 KBO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안내되어있지만,

덜어내고 덧붙여 가며 정리해보자면,

 

우천 취소는 보통 경기 시작 2~3시간 전에 결정. - BUT 경기 시작 직전이나 경기 시작 후에 결정될 때도 있다.

 

경기 시작 후에 결정되는 경우, 경기가 몇 회까지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경기결과 반영 여부가 달라지는데,

- 5회 말이 완료되기 전에 끝나면 노게임 즉, 경기가 없었던 것으로 처리된다. 지고 있던 팀에게는 다행일테고, 이기고 있던 팀에게는 왓더헬 

- 허나 경기가 6회 초 이상 진행 되면, 그 시점에 이기고 있는 팀이 이기게된다. 무승부는 무승부로 기록! 즉, 우콜드가 선언되면 역전의 기회가 무산된 채 경기가 끝난다 ㅠ

 

경기 중간에 비가 오게되는 경우, 바로 취소하기 전에 일단 중단한 후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날씨가 개거나 비가 잦아들 경우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보통은 30분 안에 결정한다고 하지만 길게는 1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한다.

 

티켓의 경우, 현장에서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 현장 매표소에서 환불, 나머지는 대부분 자동 취소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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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 콜드의 콜드가 내가 알고 있콜드 게임(called game)과 같은 의미인가 해서 찾아보니, 콜드 게임은 천재지변으로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는 경우 + 점수 차이가 많이 날 경우 등 정해진 회차만큼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게임을 통틀어 말하는 듯하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중단되는 경우는, 

5회 10점 이상, 7회 7점 이상 차이날 경우인데 국의 경우 아마추어 게임에만 있고, 프로야구에는 없다.

하긴 요새 같이 타선이 예측불허하게 터지는 때에는 10점 혹은 7점 차가 나더라도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콜드 게임을 선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는 것이 야구를 끝까지 보고 싶은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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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우천 취소 또는 강우 콜드 때문에 양팀이 '극적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6월 21-22일 두산베어스 vs 기아타이거즈

우리 팀 경기는 아니지만, 올해 6월 21-22일 두산 대 기아의 양일간의 경기가 그랬는데 기아는 21일 4대 2로, 22일 1대 0로 즉, 각 1 점, 2점 차로 강우 콜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어느 순간 타선이 폭발하는 팀이라,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팀인데 역전의 기회를 두 번이나 날린 셈.

이렇게 이틀 연속 강우콜드로 경기의 결과가 나온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ㅎㅎ

 

 

7월 25일 엘지트윈스 vs 롯데자이언트

최근 우리 팀, 엘지트윈스도 비 덕에 패를 하나 피할 수 있었다. 바로 지난 주 7월 25일 롯데와의 경기.

이날, 직관하려고 표를 예매해두었다가 약속이 겹치는 바람에 야구장을 못 가게 되었는데,

예보를 보니 강수 확율이 90%라 티켓을 취소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취소 수수료가 3600원인데, 우천 취소되면 100% 환불...ㅋ)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6시반. 예보와 달리 날씨는 꽤 창창했고, 경기가 진행되었다.

다행히 가고 싶다는 후배들이 생겨 표를 양도하고, 틈틈이 문자중계로 경기를 보는데 왤케 털려 ㅋㅋ

롯데 점수가 자꾸만 자꾸만 올라가더니 9대 1까지 벌어졌다 ㅎㅎ

 

 

그런데 정말 기가막히게 5회가 끝나기 전에 그칠 것 같지 않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노게임 선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롯데 입장에서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ㅋㅋㅋ 싶으면서도 웃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는 건 어쩔 수가...헤헤

 

#경기장에 간 후배가 보내온 사진(1) -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장에 간 후배가 보내온 사진(2) - 축축하게 젖은 땅과 세레모니를 하는 선수들

  

 

 

 

재밌는 것은, 비록 가정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롯데가 9점까지 점수를 안내고 경기를 빨리 진행시켰더라면 비가 왔을 때 5회 이상 진행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였고, 그렇게되면 승리할 수도 있었다는 거...ㅎㅎ 그래서 우리 팀은 오히려 롯데에게 탈탈 털리며 시간을 끈 투수를 칭찬하기도 하였다.

전략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였을까도 의심하며...하하

 

 

 

희생플라이

 

금요일 경기는 그렇게 우천 취소되고, 토요일은 2대0으로 지고 있다가 한 이닝에 대거 6점 나서 6대 2로 이겼다.

 

그리고, 오랜만에 직관 갔던 일요일 경기... 

 

순식간에 지나간 1회 초 롯데 공격 이후 1회 말 내가 좋아하는 오지환 선수가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 1점을 선득점 한 후 2회, 3회 모두 예쁘게 수비하여 4회를 맞이했다.

 

롯데 박기혁 선수의 응원가 '안타하나쳐주세요~박기혁'이 나올때까지만해도 롯데 응원가도 제법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거구의 최준석 선수가 나오자 흘러 나오는 비장비장한 응원가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고...이 정도의 비장함을 가진 노래는 선수 개인의 응원가가 아니라 팀의 노래가 되어야하는거 아니냐며...궁시렁궁시렁하고 있는데.

 

같이 간 롯데팬 친구가 '최준석 선수한테는 안타치라고 안한다? 일단 치면 홈런이라서'라고 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어...어허허 홈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기혁 홈인, 박종윤 홈인, 최준석 홈인ㅋㅋㅋ 쓰리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길ㅋㅋ

 

다행히 4회말 이병규 볼넷, 스나이더 볼넷, 이진영 안타, 채은성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잡아 다시 동점이 되었다.

 

희생플라이는 꽤 늦게 알게된 규칙이다. 야구를 좋아한다고 한참 설치는 중이였는데 외야에서 뜬공처리되는 순간 열심히 달리는 선수를 보고, 저 선수 왜 뛰어?하였다가 야구 좋아하는거 맞냐며 콧방귀를 먹었다ㅋ아휴.

 

희생플라이란, 노아웃이나 원아웃인 상태에서 외야 저 멀리 공을 날려 보냈을 때, 3루 주자를 득점시키는 타격인데, 이때 3루 주자는 외야수가 공을 잡는 순간까지 베이스를 밟고 있다가 출발해야한다. 

 

초보가 예상하기 어려운 규칙이긴하다 ㅋㅋ 아니나 다를까, 직관 당시 뒤에 앉은 커플 중 여자도 같은 질문을 하였다.

 

허나, 이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9회 말 1사 3루 상황에서 하나를ㅠ그 하나를 못 쳐서 연장까지 가고야 말았다.

 

 

 

연장전 & 끝내기

 

연장전은 12회까지 한다. 헌데, 또 재미있는 것은 야구는 승패를 가르면 끝이 난다는 것이다.

 

9회 초에 공격하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 경기는 9회 초에서 끝난다. 9회 말에 상대 팀이 득점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뜻. 결국 몇 점 차로 이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연장을 가는 경우에, 10회 말이든, 11회 말이든, 균등하게 공격한 상태에서 한 팀이 1점이라도 더 나면 경기는 바로 끝난다. 즉, 동점인 상황에서 뒤에 공격하는 (후공하는) 홈팀 선수가 안타를 쳐 득점권에 있던 선수가 홈으로 들어가면 이를 끝내기 안타라고 하고 경기는 종료된다.

(각 야구 구단마다, 홈으로 하는 야구장이 있다. 그리고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경우 홈팀이라고 하며 각 회의 말에 공격한다. 홈에서 경기할 경우, 전광판이 홈 위주로 진행되며, 팬도 많이 찾아와서 심리적으로 조금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날 경기는, 11회까지 진행되었는데, 11회 초에 롯데의 황재균 선수가 솔로 홈런을 날린 이후, 우리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여 경기는 지고 말았다 ㅠ

 

 

(Personal) 나의 직관 승율

 

젠장, 그 사이에 나의 직관 패 기록이 하나 더 쌓였다. 3할 3푼...

 

[2014년 직관 기록(2014.07.28 현재] 

+ 7월 27일 vs 롯데

= 15경기 5승 10패 (3할 3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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