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산텔모에서 큰 규모의 벼룩 시장이 열린다고 하여 찾아갔다.
우버를 내리자마자 광장에서(Plaza Dorrego) 탱고를 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장에도 천막이 쳐져있고, 골동품을 팔고 있길래, 여기가 산 텔모 벼룩 시장인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그 곳 역시 일요일에만 열리는 San Telmo Antiques Fair.
산텔모 시장과 이어진다.
산텥모 시장은 지금껏 본 벼룩 시장 중에 가장 큰 규모였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중간중간 신명나게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고,
타로를 보는 모습도 있다.
낯선 곳에서 내 운명을 점쳐보는 경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언어가 안되니 패스한다.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도 볼 수 있다.
쇼핑도 평소에 자주해야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친구가 모칠라백이 유행이라며, 보이면 사다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옵션이 없고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차피 선물이니까 내 마음에 안들어도 친구 마음에 들 수 있으니 그냥 그 중에서 골라볼 걸 후회했다.
시장의 끝자락에서 뭔가 사긴 사야겠고, 돌아가기엔 길이 멀어서 고민하다가
아르헨티나는 가죽 제품의 퀄리티가 좋고 싸다고 하길래 장미 문양이 있는 가방을 샀는데
사놓고보니 촌스럽고 @-@ 남은 여행 기간 동안 계속 아쉬웠다.
딱히 득템은 못했지만, 시장이라고 하여 물건만 사고 파는 것이 아니였던지라, 구경하면서 걷은 좋았다.
시장의 끝자락에서 아르헨티나 국기와, 손톱에 표현한 국기를 같이 찍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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