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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나 쉬는 날

[계획] 가을에 맞이할 봄날

  

매우 친애하는 언니와 동생이 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남들 다 하는 말을 가져다 쓴다면, 친자매같은...? 헤헤헤헤헤...는 물론 내 생각이다.

그들의 의사는 묻지 않았으나, 내 맘대로 해도 될 것 같은...? 그래, 그들은 그런 사람이다ㅋㅋ 내 맘 같은 사람.


조금 더 진정성 있고 성의 있게 표현해보자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할까나. 어디선가 (내 기준) 상식적이지 않은 말과 행동을 보거나 듣고 화가나서 문을 두드리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항상 길게 설명하지만) 알아듣고, 동의하고, 원하는 대답 (어찌 아는지 참) + 속 시원하게 욕을 해준다 (나는 막 신이나서 부추긴다ㅋㅋㅋㅋ). 가끔(...이겠지?) 알면서도 억지부릴때도 있는데 센스있게 눈감아준다. 일단 네 편! (진정하면 네가 알아서 깨닫겠거니)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앞뒤없이 나 이거할래! 할때가 많은데, 항상 응원해주는 것도 고맙다. 같이하자! 하면 (속으로 귀찮을지언정) 대부분 응해주고 같이 하면서 신나해준다.

 

그런데, 그 중 언니는, 이상하게 일복이 많다. 항상 야근 모드 ㅠ


항상 야근하는 언니가, 어느날,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 오는거냐며, 가볍게 탄식하였다.  

 

  

언니의 봄날을 만들어주겠다(는 핑계로)며, 맛잇는 거 먹고, 재밌는 거 보자, 하였다. 그 후, 난, 뭐만했다하면 봄날 프로젝트로 다 하자며 계획에 넣기 시작했다. 

 

 

항상 그렇듯, 언니도 봄날 계획으로 칭해주시며 적극 응해주었다. 

 

  

오늘, 첫 번째 계획이 가시화되었다. 전부터 친구들에게 들은 미스터쇼,를 보기로 한 것. 

 

  

항상 그렇진 않겠지만...ㅋㅋ 확신이 서면 추진력이 빠른 편이다. 더구나, 운도 좋은 편인 것 같다.

 

아주 오래된 기억이지만, 영화 '오로라 공주'를 보러 간 날이였다. (푸핫 찾아보니 10년 되었네. 민망하여라) 영화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대가 매진이였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서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2좌석이 남았다고 나왔다! 누군가 취소했던 것!! 급한 마음에 카운터에 가서 2좌석을 예매했더니 중간 열의 완전 한 가운데 좌석!!~ 올레!~ 하고 들어간 영화관에서는 예고도 없이 빈 화면에 썰렁한 분위기였는데,왜 시작안하지?하고 한 참 기다려리나까 웬일!!! 엄정화 등장!!! 문성근 등장!!! 깜짝 배우 무대인사가!!! 그 이후 영화 & 공연 자리운은 꽤 좋았던 것 같다. (잘난 척) 

 

친구들에게 미스터쇼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꽤 전이라, 그 사이 종료했으면 어쩌지했는데, 오히려, 부산, 대구 공연을 마치고, 이제 막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오마이갓!

 

미스터쇼 in 강남!

 

인터넷으로 여러차례 + 오프라인에서는 두 명의 친구로부터 후기를 들었는데, 엄청 신이 나며 + 특히, 금요일 밤의 분위기가 좋다고 하였다.

 

바로 중고나라에서 미스터쇼 검색, 다른 좌석을 구해서 먼저 예약한 좌석을 팔고 싶어하는 회원 발견하여 연락하였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이미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가 파하였다고 /올레/

 

무려 금요일 밤 10시 공연이다 >w< 뭐가 이렇게 딱딱 떨어져!~

3장에 18만원에 표를 양도 받았다. /꺄흐/

게다가 좌석도 짱 좋다.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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