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계획보다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기차역으로 갔다.
다음 행선지는 뷔르츠부르크!
운이 좋게도 Ticket info.에 갔더니 가장 빠른 기차가 5분 후에 있다고 한다.
가격은 무려 64유로...!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했더라면 28유로인 것을 확인하고 갔던지라 허걱하긴했지만,
인터넷 예매의 경우 시간을 확정한 후 변경이 불가한 조건이였고,
우리는 계획을 변경하여 출발하게 된 경우라 억울하진 않았다.
[여행 일기장]
'지하철에서 하차할 때, 티켓을 살 때, 젊은 커플들, 노부부, 혼자 계신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뭘 그렇게 어리버리해서 현지인 도움을 많이 받았던건지 ㅋㅋㅋ
그래도 그 친절이 고맙고 감격스러워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ㅎㅎ
출발~
▽▽▽ 기차밖 역무관의 빨간 모자와 빨간 소매가 엄청 튀고 인상깊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텐부르크를 가는 길에 한 나절 들르게된 뷔르츠 부르크였다.
뷔르츠부르크역에서 4유로를 지불하면 배낭 2~3개는 너끈히 넣을 수 있는 락커를 사용할 수 있었다.
갓 군대를 제대한 남동생은 행군이 생각난다며 ㅋㅋ 배낭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ㅋㅋ
가방을 내려놓고 구경에 나섰다.
레지던츠 궁전 (호프가르텐*정원)- 마르크트 광장 (마켓플라츠*시장) - 알테마인교 - 마리엔 언덕의 요새 * 프랑켄 와인 유명
레지던츠 궁전을 갔다가 마르크트 광장으로 갔다.
여행 일기장에, 레지던츠 궁전에 대해서는, 천장화와 방방의 장식물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역사적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14유로의 입장료는 아까웠다고 써있다.
...훔...그치...내가 부족한 탓이겠지 ㅋ
▽▽▽ 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 안에서 가장 크고 사람이 많은 가게에서 슈니첼과 샐러드를 시켜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
시간이 촉박하면 알테마인교를 포기하고 마리엔 요새로 가려고 했는데,
광장과 요새를 연결하는 길이 알테마인교였다.
날씨가 우중충하지만 ㅎㅎ
다리를 따라 놓인 조각상들과, 그 뒤로 보이는 요새가 멋있었다ㅎㅎ
동생이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여 요새에 올라가서 화장실을 가기로 했는데 ㅋㅋㅋ
중간 쯤 급해졌는지 마구 달리길래 먼저 올라가라하였다 ㅋㅋ
허나 요새에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높아 끝이 보일듯 보이지 않았다. 저 계단을 오르면 나오겠지 싶어서 열심히 걸으면 또 다른 길 또는 계단이 나오고 ㅋㅋ 참 야속했던 길이였다 ㅋㅋㅋ
동생은 한참을 앞질러가서 보이지도 않았지만, 뒤따라가는 나보다 더 희망을 가지고 더 큰 절망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안쓰럽고 ㅋㅋ웃기기도 하였다
겨우 도착한 요새의 입구 ㅎㅎ
좋으냐 ㅎㅎ
선선하게 부는 바람,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지붕들, 커다란 요새의 단단한 바위들, 꽃향기 가득한 정원
너무 만족스러웠다 ㅎㅎ
동생놈도 한 마디하길 "지금까지의 여행은 꽤 괜찮은 것 같아"란다
(어쭈...ㅋ)
▽▽▽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신데렐라가 구두를 잃어버렸을 것 같은 긴 계단과 그 밑의 정원, 그리고 꽃
▽▽▽ 꽃이 된 남동생과 신난 나
다음 행선지는 숙소도 도시도 너무나 좋았던 로텐부르크!
기차운이 끝내줬다. 로텐부르크를 떠나는 열차가 10분 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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